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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김병철 분전…대구 오리온스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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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부산 KTF의 경기에서 오리온스의 숀 호킨스(오른쪽)가 KTF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부산 KTF의 경기에서 오리온스의 숀 호킨스(오른쪽)가 KTF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정우용기자 vin@msnet.co.kr

국내 최고의 슈팅 가드로 꼽혔던 대구 오리온스의 김병철(35)도 올 시즌 들어 세월의 흐름을 비껴가지 못하는 듯 했다. 포인트 가드 김승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경기 조율까지 신경써야 하는 바람에 더 힘이 부칠 수밖에 없었다. 인천 전자랜드에서 전정규가 이적해온 뒤에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다.

15일까지 김병철은 경기당 9점, 3.6어시스트에 그쳤고 플레이도 들쭉날쭉했다. 안정된 개인기와 뛰어난 돌파력, 경기운영 능력과 정확한 외곽슛을 갖추며 '피터팬'이라 불렸던 김병철로서는 자존심이 상할만한 일. 하지만 김병철은 16일 부산 KTF와의 홈경기에서 내·외곽을 오가며 20점 4어시스트로 맹활약, 팀의 85대82 승리를 이끌며 아직 노장이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날 경기는 오리온스의 외곽포와 KTF의 골밑 공격간 대결이었다. 오리온스는 고비 때 3점슛 2개를 꽂아넣은 김병철과 숀 호킨스(23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오용준(11점 3점슛 3개)의 외곽슛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KTF는 제이미 켄드릭(28점 8리바운드), 칼 미첼(20점 7리바운드)의 골밑 플레이로 맞섰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만 11점을 넣은 오용준과 호킨스(6점)의 활약 속에 켄드릭과 미첼이 8점씩 성공시킨 KTF에 21대18로 앞섰다. 2쿼터 중반부터는 벤치를 지키던 김승현과 김병철이 등장해 잇따라 속공을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속공에 적극 가담한 이동준(8점 7리바운드)은 두 차례 덩크슛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전반은 38대34로 오리온스의 리드.

3쿼터 들어 KTF가 역전에 성공하면서 오리온스가 위기에 처하자 김병철이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 종료 6분56초전 40대42로 뒤진 상황에서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더니 22초 뒤 다시 한 번 3점슛을 성공시켜 46대42로 점수 차를 벌렸고 특유의 골밑 돌파가 뒤를 이었다. 2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김병철은 3쿼터에만 11점을 쏟아부었다.

4쿼터 경기 종료 1분47초전 김승현의 중거리슛으로 80대72로 앞서 경기는 오리온스의 승리로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KTF는 경기 종료 1분여를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김병철, 호킨스가 자유투를 실패한 틈을 타 턱밑까지 쫓아왔다.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다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고 경기 종료 8.9초전 83대82로 앞선 상황에서 호킨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

한편 안양 KT&G는 홈팀 서울 삼성을 103대93으로 꺾었고 원주 원정에 나선 서울 SK는 원주 동부를 88대72로 제압했다. 전주 KCC는 홈팀 창원 LG에 85대80으로 승리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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