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거 공조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공조의 목표는 한나라당이 거대 여당으로 부상하게 되는 상황을 저지하는 것이다.
선거 공조는 통합민주당과 창조한국당, 자유선진당과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을 고려중인 한나라당 친박 인사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사이에 이뤄지고 있다. 당의 색깔 등을 고려한 연대인 셈.
최근 여론조사결과,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 간에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서울 은평을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될 경우 민주당 지지표가 문 대표 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아 이 의원은 비상이 걸릴 수 있다.
창조한국당도 민주당의 손학규 공동대표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대결하는 서울 종로, 정동영 전 대선후보와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맞붙는 서울 동작을에 각각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탈당을 생각하고 있는 일부 친박 측도 신당 창당과 함께 선진당 측과의 선거공조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선진당 측은 친박 인사들이 창당 대신,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될 경우 선거 지원을 통해 당선 후 입당을 추진할 움직임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보수세력 간의 연대로, 같은 성향인 한나라당 지지표의 잠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대 지역은 주로 수도권과 영남권이다.
민노당과 민노당 탈당파를 주축으로 한 진보신당 간에도 진보세력 적자 경쟁이 치열하지만, 거대 여당 출현 저지와 진보세력 의석확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한 공조도 표면화되고 있다.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경기 고양 덕양갑에 민노당은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도 양당 간에 공조 기류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 최고위원이 떠난 울산 동구에선 진보신당 노옥희 위원장이 출마하자 민노당의 김종훈 위원장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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