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슈미트 글/스테파니 샤른베르그 그림/유혜자 옮김/한림출판사/96쪽/7천800원.
엄마의 생일날, 아빠는 평소에 엄마가 사고 싶어 했던 가구를 주문했다. 문제의 시작은 바로 그 가구였다. 아빠가 침실보다 훨씬 큰 가구를 주문해서 엄마가 큰집으로 이사를 가자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 말을 들은 피파는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태어날 때부터 줄곧 이 집에서 자란 피파에게 다른 집은 생각할 수도 없다.
하지만 자신의 뜻과는 달리 이사 가는 문제가 점점 더 구체적으로 진행되자, 피파는 본격적으로 징징대고 말썽을 부린다. 책은 고집 센 주인공 피파를 통해 친숙한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두렵고 불안하게 느끼지는 지를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피파의 속마음을 안 부모는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인내하며 피파가 용기를 내기까지 기다리고 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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