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인의 무소속 후보 지원 유세를 허용함에 따라 친박계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가 가능해졌다. 또 논란이 됐던 '친박연대'라는 당명 사용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의 무소속 친박벨트 의원은 희색이 만면하다. 박 전 대표가 결심만 하면 자신들의 지역구에 와서 지원유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친박연대'라는 당 이름을 쓸 수 있다고 결정했다.
또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친박 인사들과 관련해서도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고 홍보물을 통해 이를 밝히는 행위 ▷박 전 대표나 한나라당에 남은 친박 인사들에게 지원 유세를 부탁하는 행위에 대해 모두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무소속 친박 의원들은 적극 환영했다. 무소속 박종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지향하는 올바른 보수를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당명을 짓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선관위의 유권해석 덕분에 친박 무소속 후보자들의 면면을 더욱 자세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해봉 의원도 "박 전 대표의 대구행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데 유세 지원까지 가능해져 친박 무소속 후보들은 날개를 달게 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 친박벨트를 중심으로 무소속 돌풍이 일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긴장했다. 친박연대가 탄력 받아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낙선하지나 않을지 고심하면서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비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에 있는 박 전 대표를 내세워 표를 얻겠다는 것은 박 전 대표를 욕보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선관위 유권해석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친박벨트 무소속 의원들의 유세지원 문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살아서 돌아오라'던 친박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유세가 가능해진 만큼 20여일간의 이번 대구 체류 동안 박 전 대표가 무소속 의원들의 '생환'을 위해 지원유세에 나설지, 이번 총선의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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