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종복 후보가 선거 중반 친박연대 김일윤 후보와 지지 격차를 더욱 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 지지도, 당선가능성, 충성도 모든 면에서 정 후보가 여타 후보를 누르고 있다. 정 후보의 후보지지도(44.2%)가 김 후보(20.9%)보다 23.3%p 높게 나타났고 이어 민주노동당 김성태 후보(4.4%)와 평화통일가정당 김수열 후보(1.8%)의 순이다.
지난 1차 조사(3월 24일)에 비해 정 후보는 6.4%p(37.8→44.2%) 상승한 반면 김 후보는 0.8%p(21.7→20.9%) 감소했다. 금품살포 사건 및 친박연대 당적 제명 결정의 영향으로 부동층의 표심(28.7%)이 정 후보에게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 적극 참여층에서도 정 후보의 지지도(50.0%)가 김후보(20.9%)보다 29.1%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후보는 김 후보에 비해 남성(격차 15.9%p)과 여성(격차 30.5%p) 모두 우세했고, 20대(격차 18.4%p), 30대(격차 7.8%p), 40대(격차 12.6%p), 50대 이상(격차 39.2%p) 전 연령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본인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정 후보(54.8%)가 김 후보(12.3%)보다 42.5%p 더 높게 나타났으며, 민주노동당 김성태 후보와 평화통일가정당 김수열 후보(각 0.3%)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자들의 충성도 역시 정 후보가 앞섰다. 정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 중 '계속 지지'(74.4%)가 '바뀔 수 있다'(25.3%)보다 49.1%p 더 높은 반면 김 후보의 경우 계속 지지(71.3%)가 바뀔 수 있다(27.9%)보다 43.4%p 높았다.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보인 응답이 74.6%로 나타나 소극 참여층(25.4%)에 비해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7.9%, 친박연대와 자유선진당(각 5.3%), 통합민주당(1.0%),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각 0.6%), 평화통일가정당(0.5%), 진보신당(0.3%)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8.4%였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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