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시민단체인 구미 미래연구회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장병조 부사장이 지난달 25일 구미시청 강당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지금은 삼성전자 구미기술센터의 공사를 재개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 "구미기술센터 공사를 즉각 재개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미 미래연구회(회장 임은기·금오공대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장 부사장이 간담회 때 구미기술센터 공사 재개가 어렵다는 이유로 든 경북대 등 지역 대학의 우수인력 확보난, 수도권 우수인력은 구미에 근무하지 않으려는 점, 국내기업 투자에 대한 정부 인센티브가 없는 점 등은 구차하기 짝이 없다"며 "막강한 기획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기술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2007년 3월 기공식을 할때까지 지역대학의 상황과 구미의 정주여건에 대해 전혀 몰랐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미래연구회는 또 "거짓말 하는 것보다 차라리 구미시민 앞에 '경영상의 이유로 약속을 지키기 못해 큰 죄를 지었노라'고 솔직하게 자복하는게 삼성전자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길"이라며 구미기술센터 공사재개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미래연구회는 "삼성전자의 베트남 휴대전화 공장 설립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선택한 경영 판단으로 이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구미기술센터 기공식과 공사재개는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이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 부사장은 최근 지역 간담회(본지 3월 26일자 2면 보도)때 구미기술센터 공사재개와 관련, 지역대학을 통한 우수 R&D인력 확보난, 지방연구소 육성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없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곤혹스럽고 죄송스럽지만 지금은 하드웨어(건물)보다는 소프트웨어(우수인력) 확보에 치중할 때이다. 그러나 오막집 같은 기술센터라도 건립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 속에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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