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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아름다운 가정만들기' 극단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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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 통해 다문화가정 이해하세요"

다문화가정에 대한 학생,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인형극이 11일 구미 비산초교에서 열려 큰 호응을 받았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학생,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인형극이 11일 구미 비산초교에서 열려 큰 호응을 받았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원만한 학교 생활과 사회 인식 전환 등을 위해 다문화 인형극단을 만들었습니다."

구미 형곡동의 비영리 단체 '아름다운 가정만들기'는 급격히 증가하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학생,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다문화 인형극단을 창단, 11일 다문화교육 지정 연구학교인 구미 비산초교(교장 최윤상)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첫 공연을 가졌다. 인형극단은 연말까지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어린이집, 초·중학교를 찾아 120회 공연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인형극단'으로 명명한 다문화 인형극단은 인형극 전문극단 '한울타리' 단원 5명을 비롯해 결혼이주여성 10명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마련한 인형극 시나리오는 전문작가들이 작성한 것으로 유아 대상은 '나는 행복해질 거예요'(류길수 시인), 초·중학생은 '무지개 뜬 숲속'(김종헌 아동문학가), '감자 먹는 사람들'(이상도 시인) 등 3편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겪는 또래아이들로부터의 따돌림, 이주여성들의 고부간 갈등 등 다문화가정의 애환을 진솔하게 다뤘다.

비산초교 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펼친 첫 공연은 대성공이었다. 이날 결혼이주여성들은 인형극 공연 후 자국의 문화와 전통놀이 등을 소개했다. 결혼 3년차인 엠마 렐라타도(27·구미 비산동·필리핀 출신)씨는 "첫 공연이라 떨렸지만 다문화가정 인식 개선을 위한 것이어서 가슴 벅참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이호룡(5년)군은 "다문화가정 친구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이들과 더 사이좋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가정만들기 장흔성 대표는 "인형극단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공연을 전적으로 맡겨 일자리 제공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또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는 2005년 6천121명, 2007년 7천998명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2020년엔 20세 이하 인구 5명 중 1명은 다문화가정 자녀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구미에는 현재 다문화가정이 430가구, 도내에는 4천600가구가 있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아름다운 가정만들기는 구미시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 베이커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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