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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구미는 주부배구 열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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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때문에 기미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올해는 반드시 우승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연습한답니다. 특히 올 대회는 4.9총선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르는 주민화합잔치로 승화시킬 계획입니다." (구미 인동동 주부배구단)

"지난해 대회 후 상위권에 한번 입상해 보자며 배사모(배구를 사랑하는 모임)까지 만들어 남성들도 실력향상에 힘을 보탰죠. 올해는 정말 자신있습니다." (선산읍 주부배구단)

LG기 주부배구대회 및 시민 페스티벌이 열리는 매년 4월이면 구미는 배구 열기로 뜨겁다. 오는 23일 구미공단 운동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벌써 16회째. 구미지역 7개 LG자매사(LG전자·LG필립스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LG마이크론·LG이노텍·실트론·루셈)의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회장 허영호)가 주민과 기업이 함께하고 생활체육보급을 위해 1993년부터 시작한 것. 대회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27개 읍면동 지역에는 주부배구단의 실력향상과 생활체육 확대를 위해 배구동호회가 하나 둘 생겨나 배구 사랑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매년 대회에 7천여명의 주민이 참여, 시민 대화합의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4·9총선 직후 열려 선거로 생긴 반목 등을 훌훌 털어버리는 주민 대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LG는 27개 읍면동에 330만원씩의 체육발전기금 지원과 함께 입장상·최다 출전상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었다. 인기가수 초청공연(박현빈·보라)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장바구니가 잘 어울리는 LG Mrs' 선발대회를 비롯 효부상·봉사상·다문화가정상 등을 신설했다.

지난해 준우승한 인동동 주부배구단은 대회를 앞두고 인동초교 운동장에서 하루 3시간씩 맹훈련 중이다. 16년째 계속 선수로 출전하는 김순옥(46) 박용숙(47) 주부는 "기미도 두려워 않고 봄햇살 아래서 열심히 연습해 우승은 자신있다"고 했다. 선산읍 주부배구단은 선산초교 체육관에서 하루 3시간씩 구슬땀을 흘린다. 매년 출전한 김효숙(45) 주장과 최고령의 조재분(50) 주부는 "선수 출신 코치로부터 강습을 받는 등 지난 1년간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헌기 배사모 회장은 "지난해 5월 33명 회원으로 배사모를 발족, 주부배구단의 실력 향상은 물론 읍내 전역으로 배구사랑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황정학 선산읍체육회장과 임춘구 시의원은 "LG배구대회는 오래전 주민잔치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 추진위원장인 LG전자 곽홍식 상무는 "주부는 물론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해 전국 어느 대회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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