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들은 '포스코가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이며, 지역발전 기여도도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포항지역사회연구소에 따르면 포스코 창립 40주년을 맞아 최근 시민 5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포스코를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으로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사회 기여도에 대해서도 '매우 잘한다'(14%) '잘한다'(43%) 등 긍정적인 응답이 57%로 조사돼 2002년 조사때(37%)보다 포스코의 지역사회 기여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사회 기여도 분야에서는 지역경제가 6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교육(11%) 사회사업(9%) 지역문화(9%) 순으로 나타나 시민들은 포스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환경 만족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30%로 긍정적인 응답(27%)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포항 발전을 위한 노력 가운데 미흡한 분야로는 환경보호(38%) 사회사업(17%) 노사관계(15%) 지역경제(12%)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시민들이 포스코에 바라는 점으로는 '동빈내항과 송도 살리기'(29%)를 비롯해 '복지재단 설립'(21%)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19%) '중소기업 육성 지원기구 설립'(17%) '문화재단 설립'(14%) 등을 꼽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포항시민들의 포스코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나아졌지만 아직도 부정적 인식이 강한 환경과 노사관계 등은 앞으로 시와 시민, 포스코가 함께 노력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지역사회연구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날 오후 시청에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과 포스코 40년,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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