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는 태어남과 삶, 그리고 죽음의 의미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곳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상생의 땅 가야산' 제자(題字)를 쓴 서예가 박기열(48·성주군문화원 사무국장)씨. 성주군 문화관광해설사로도 활동하는 그는 세종대왕자태실, 한개마을 그리고 성산동고분군은 생활사(生活死)란 3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태실은 전국에서 길지를 골라 정하기 때문에 성주에 태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땅이란 사실을 입증하는 셈"이라며 "세종대왕자태실은 그 원형을 보존해 내려오는 장태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일한 곳"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씨는 성주군과 문화원이 힘을 합쳐 태실을 중심으로 별빛기행 등 문화행사를 갖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태실은 왕실의 문화와 민초들의 문화가 서로 교류가 되는 징검다리 역할도 했어요. 태실을 중심으로 한 문화행사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성주에는 국보나 보물 등 문화재가 65점이나 된다고 전제한 박씨는 "참외를 통한 소득 증대와 더불어 가야산과 태실 등 자연·문화자원을 토대로 한 관광객 유치와 성주 브랜드 개발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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