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3월 22일 한국청년연합회 대구지부에서 병약한 한 젊은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원폭 후유증을 앓고 있는 '원폭 2세 환우'라고 소개한 뒤 원폭의 고통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음을 세상에 알렸다. 원폭 피해자 고통이 1세에서 끝나지 않고 유전되고 있음을 널리 알린 그는 바로 '한국 원폭 2세 환우회' 회장 고 김형률이다. 이 책은 원폭 2세 환우들의 실상을 세상에 알린 후 2005년 5월 29일 세상을 뜨기까지 원폭 문제를 끊임없이 환기시켜온 김형률의 불꽃 같은 삶을 다룬 다큐 인물 평전이다.
책에는 그가 원폭 문제를 개인의 문제에서 역사적,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게 된 과정과 구체적인 활동이 세밀하게 담겨 있다. 김형률의 삶을 통해 가슴 아픈 한국 현대사의 단면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304쪽, 1만2천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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