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파동이 계속되면서 포항∼울릉간을 운항하는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2천394t·정원 920명)가 오는 18일부터 매주 한차례 수요일 휴항하고,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이용객들에게 성수기 할증요금을 받는다.
㈜대아고속해운사는 "유가 상승 및 관광객 감소 등으로 장마철 관광 비수기인 18일부터 매주 수요일에는 정기여객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여름 성수기 선박 여객요금을 할증요금으로 인상해 적용하기로 했다. 성수기 할증요금은 포항 울릉간 썬플라워호 기준 우등실 요금 대인 6만4천400원에서 6만7천550원(5.1%)으로, 1등실 5만8천800원을 6만1천700원(5.6%), 단체 5만3천100원을 5만5천77원(5.4%)으로 올려 받는다. 여객선 터미널 이용료는 포항 출항에 한해 대인 1천500원, 소인 750원이 적용된다.
성수기 할증적용 항로 선박은 포항∼울릉, 묵호∼울릉, 울릉∼독도 노선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 한겨레호, 씨플라워호 등이다.
이에 대해 울릉 주민들은 "섬 개항 후 여객선이 기상악화와 선박 수리, 안전 점검 등 불가피한 이유가 아닌 관광객 감소 때문에 휴항하는 것과 성수기에 할증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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