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중앙에 자리 잡은 군위. 중앙고속도 개통과 구안국도 4차로 확장 개통 이후 대구와 공동생활권을 이루는 가운데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편리한 교통망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21세기 경북의 중추지역으로 한창 발돋움하고 있다. 청정 군위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는'이(e)로운'. 인간과 자연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에게 자연과 가장 가까운 농산물을 선사하려는 농민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여기에 소개되는 명품들은 인터넷 쇼핑몰인 아이군위(www.igunwi.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로운 오이
공동선별에 의한 등급별 판매를 하고 있다. 단단하고 가시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아삭하고 싱싱한 맛과 최고의 품질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로운 오이(꼬마오이, 가시오이)'는 사질양토와 맑은 물,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재배돼 과즙이 많고 시원하다. 또 씹는 감촉도 좋다. 재배농가들은 대부분 유기질 비료나 퇴비 등 천연영양제를 사용, 잔류농약이 없는 질 높은 무공해 오이를 재배'생산하고 있다.
가시오이는 때깔이 고울 뿐만 아니라 표면에 주름과 가시가 많고 육질이 단단하다. 길이는 30∼35cm로 다른 지역 오이에 비해 긴 것이 특징. 꼬마오이는 길이 13∼16cm로 최근 웰빙 분위기 확산에 따라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품종. 물과 공기가 맑기로 소문난 팔공산 줄기에서 자라 깨끗하고 싱싱하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등산이나 다이어트용으로 먹을 수 있다.
일반 오이보다 아삭한 맛과 향기가 더해 인기가 높다.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군위의 오이 생산량은 연간 2만여t으로 대구 경북 오이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군위읍, 효령'산성면의 작목반 등 200여 농가(136ha)에서 시설오이를 재배한다.
연간 2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연중 2kg, 5kg, 10kg, 15kg으로 세분화해 출하하고 있다.
◆이로운 사과
팔공산 기슭의 맑은 물과 유기질비료 등을 사용해 재배한다. 또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 덕택에 맛과 향이 뛰어나며 친환경 인증을 받아 껍질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
군위군에는 전국 유일의 국립사과시험장이 있고 또 전국 최초의 천연과일주스를 생산하는 능금농협 사과주스가공공장이 있어 사과재배기술 및 유통에 가장 좋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군위에서 생산된 사과는 당도 15~16 브릭스로 달고 빛깔이 고우며 공동선별을 통해 품질이 고르고 우수하다. 600여농가에서 254ha에 걸쳐 재배하여 연간 3천600만t을 생산, 6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출하 시기는 9월부터 그 다음해 4월까지이다.
◆이로운 황금배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10년 연속 수출길에 올랐다. 1996년 설립된 군위황금배영농조합법인은 현재 30여농가(25ha)에서 1천여t의 황금배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입점은 물론 1998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캐나다, 동남아 시장으로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에 힘입어 작년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식품검역원의 승인을 받아 수출길을 열었으며 올해 수출액이 7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산성면 화본리 선과장에서 미국 농무성에서 파견된 검역관과 국내 식물검역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선별, 포장 작업이 진행된 바도 있다.
황금배는 생산에서 포장까지 국내는 물론 수입국의 기준에 맞추어 까다로운 공동 선별, 공동 출하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효자 품목.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며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품질이 우수한 황금배는 5kg, 10kg, 15kg 단위로 규격 출하되고 있다.
◆이로운 토마토
밤낮 기온차가 심한 준고랭지에서 유기질 퇴비 등을 이용한 친환경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과실이 야물고 당도가 높다. 호르몬과 농약을 쓰지 않으며 쌀겨'식초'흑설탕 등으로 만든 천연 영양제를 공급하고 퇴비는 직접 발효, 사용한다.
완숙토마토 경우 202농가에서 264ha에 걸쳐 7t을 생산한다. 방울토마토는 50농가(100ha)가 2t을 생산하고 있다. 출하시기는 2~11월, 포장 단위는 완숙토마토 10kg, 방울토마토 5kg이다.
◆이로운 자두
물과 공기가 맑은 팔공산 줄기에서 자라기 때문에 한 입 베어물면 알알이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게 특징. 껍질의 모양이 고르고 상처가 없으며 꼭지부분까지 색이 골고루 퍼져 있고 공동선별을 통해 등급별로 판매하기 때문에 맛과 품질이 확고하다. 872농가에서 2천880t을 생산하고 있다. 6~9월 출하(10kg들이)된다.
◆흑진주 포도
기존 포도에 비해 당도가 높고 낱알이 굵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998년 일본 시마네현으로부터 묘목 50그루를 들여와 의흥면 지호리 한 과수원에 심어 국내 최초로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당도가 19도로 일반 포도보다 2도 이상 높은 흑진주 포도는 씨가 없고 알이 탁구공만 하며,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특징. 본격 수확에 들어간 흑진주 포도는 비싼 편이지만 서울 등 대도시 백화점에 납품되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출하시기는 4~6월, 포장 단위는 2kg이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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