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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이 경쟁력이다]토종으로 가득 찬 곳,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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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가 상품이다

경북 울릉도(울릉군)는 우산고로쇠부터 시작해 희귀식물로 뒤덮인 원시림과 해양심층수까지 육지의 때를 타지 않은 순수 토종의 보고(寶庫)이다.

◆우산고로쇠

고로쇠에도 토종이 있다. 바로 울릉도 '우산고로쇠'다. 우산은 울릉도의 옛 지명을 따 이름 붙인 것. 육지의 때를 타지 않은 때문인지, 산림청 임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 산야의 고로쇠나무 가운데 100% 순수 국산유전인자를 지니고 있는 유일한 수종으로 밝혀졌다.

울릉도 우산고로쇠 영농조합 김진식 총무는 "울릉도에서 수백년 전부터 자생해 왔지만 주민들만 알고 먹던 수액"이라며 "산림청 연구결과 다른 고로쇠에 비해 당도가 높고 영양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2년 전부터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산고로쇠 수액은 2월 말부터 4월 초순까지 험준한 눈산을 헤치며 뽑아낸다. 우산고로쇠 나무는 울릉도 전역에 자생하지만 해발 400m 이상은 돼야 충분한 수액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에 작업조건이 무척 까다로운 편. 하지만 그만큼 순수 원종이라 천연미네랄을 비롯한 무기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관절염'위장병'당뇨병'고혈압'피부병 등에 좋고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봉 원시림

원시림은 오랜 기간동안 별다른 풍수 재해를 입은 적이 없고, 인간의 간섭을 받은 적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숲을 말한다.

울릉도 성인봉 원시림은 국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토종림으로 천혜의 관광자원이라 할만하다. 우산고로쇠는 물론 너도밤나무'섬조릿'솔송나무'섬단풍나무 등 울릉도에서만 자라는 특산 나무들이 가득하다. 섬노루귀'섬말나리'섬바디 등 이곳에서만 자생하는 토종 식물들도 부지기수.

울릉군 환경보전과 조성태 산림담당은 "성인봉 원시림은 우리나라 유일의 진짜 원시림"이라며 "잘 가꾸고 보호한 토종은 관광자원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해양심층수

토종이란 결국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신토불이를 의미한다. 요즘 새롭게 탄생, 멋진 이름으로 전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신 토종 브랜드가 있다. 바로 울릉도의 '해양심층수'이다.

해양심층수는 최근의 웰빙 열풍에 힘입어 최고의 부가가치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심층수란 쉽게 말해 태양광선이 도달하지 않는 깊은 바닷물. 해양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유기물'병원균이 거의 없는 청정 해양수산자원으로 해양부가 해양심층수로 만든 각종 음료 및 주류와 식품, 화장품 등을 합쳐 2010년까지 1조원 시장을 예상하는 웰빙 '수산식품'이다.

울릉도는 수심이 깊은 동해에 위치한 데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지난달 18일 해양심층수 생수시장에 뛰어들기로 해 화제를 몰고 온 SK가스가 '울릉도미네랄'이라는 이름으로 시판에 나서는가 하면 앞서 3월에는 금복주가 울릉도 해양심층수를 사용한 '참 Island'를 출시하는 등 울릉수(水) 천하가 열리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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