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드림필드 2호 준공식 참석차 포항 한동대를 방문한 히딩크 감독은 행사 직후 대학 측이 마련한 오찬장에서 박승호 포항시장과 나란히 앉아 물회로 점심식사를 하며 "한국과 포항은 제2의 고향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히딩크가 파란색 셔츠를 입고 연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한동대 드림필드에 모습을 나타내자 기다리고 있던 한동대 학생들과 축구팬 및 시각장애우들은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히딩크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오직 축구만 생각했지만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부터는 이곳에서 뭔가 특별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도 드림필드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은 드림필드에서 충주 성심맹아원과 대구 광명학교 시각장애우들의 5대 5 미니게임을 지도하며 장애우들이 넘어지면 달려가 부둥켜안아 일으켜 세워주는 등 자상한 할아버지 같은 모습을 보여 더욱 갈채를 받았다.
그는 또 경기장에서 공 한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한 윤기영(11)양을 직접 공이 있는 곳까지 손잡고 데려다 주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행사가 끝난 뒤 "앞으로도 한국의 시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형편이 닿는 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장성혁 동영상인턴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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