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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로 읽는 한권]좋은 기업이 가야 할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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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 남을 것인가? 새출발 하는 CEO의 고민 해결

"그는 절망 속에서 지혜를 얻었다. 무엇보다 '사람이 기업의 근본'이라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기업활동을 하다 보면 남는 건 돈이 아니라 좋은 고객, 좋은 직원, 좋은 협력업체 사람입니다. 특히 망해가는 회사를 끝까지 지키며 쓰러질 때까지 일한 직원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해주는 게 최고경영자의 임무'라는 조 사장의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대목이다."

『한국의 작지만 강한 기업』(한국일보 경제산업부 지음/굿모닝 북스/320쪽/1만2000원

"스티브 잡스, 그는 더 이상 무례하고 오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네 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 한 번은 완전히 실패했고 다른 한 번은 거의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던 경험에서 배운 바가 적잖았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변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조차 감정과 열정이 비즈니스와 기술과 파트너가 되는 세상에 들어온 것이다."

『iCon 스티브잡스』(제프리 영, 일리엄 사이먼 지음/ 임재서 옮김/ 민음사/430쪽/1만2000원

마흔넷에 소위 창업이라는 것을 했다. 오랜 후배와 천이백만원의 자본금에 삼천만원의 빚을 얻어 달랑 유선 전화기 두 대와 팩스를 놓고 열 평도 되지 않는 사무실을 세 내었을 때, 주변의 사람들은 그놈의 성질 때문에 편한 직장에 사표를 낸 어리석음을 나무랐다. 너무나 당연한 질책이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언제까지 정치권에 영혼을 팔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다. 이제 회사의 문을 연 지 4년이라는 세월을 맞으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무조건 지키자고 맹세했던 세 가지 다짐만이 남았다. 첫째, 어떤 일이 있더라도 고객을 속이지 말자. 둘째, 직원들의 급여를 단 하루도 미루지 말자, 셋째, 협력업체의 대금 지불을 가지고 장난치지 말자. 운이 좋았던지 다행스럽게 아직까지는 지켜오고 있지만 가끔 이런 저런 유혹에 시달리곤 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그 어려움을 이기려는 의지에 따라 생존의 여부는 결정되기 마련이다.

두 책은 이런 면에서 좋은 기업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분명히 알려준다. 단 며칠간의 자금문제로 사채시장의 문을 두드리면서 느꼈던 그 절망감과 대기업의 어이없는 요구에 가슴앓이를 해 본 중소기업들에게는 앞의 책을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 CEO들에게는 뒤의 책을 권한다. 절망이라는 존재의 이유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며 그 희망의 근거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때, 비록 문을 박차고 나왔지만 국가 경쟁력이 키워질 수 있음을 제발 정치권이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전태흥(여행작가·㈜미래티엔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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