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지수=8(햇볕에 30분 내외 피부를 노출하면 홍반 생성), 식중독지수=50~85(조리 후 4시간 이내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식중독 경고 수준), 열지수=27~32(신체 활동시 열사병'열경련'열피폐 가능성 있음), 불쾌지수=80~83(50% 정도 불쾌~전원 불쾌)"
기상청 홈페이지(http://www. kma.go.kr)에서 실시간 공개하는 대구의 생활기상지수(18일 낮 12시 기준)이다.
여름철만큼 날씨에 민감한 계절은 없다. 햇빛과 기온'습도가 우리 건강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이런 이유로 날씨 정보업체와 기상청의 생활날씨 코너를 클릭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생활날씨 지수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연차적 검증을 거쳐온 것이라 신뢰할 만하고 생활날씨를 잘 활용하면 여름철 건강관리에 크고 작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뭐니뭐니해도 여름철 경계 대상 1호는 자외선이다. 햇빛에 피부를 오랜 시간 노출하면 색소침착 등 가벼운 증상에서 화상이나 피부암 같은 심각한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다.
기상청은 1998년부터 일기의 변화와 성층권 오존량의 변화를 고려한 자외선지수 (ultraviolet index) 예측모델을 개발, 태양에 대한 과다노출로 예상되는 위험에 대한 예보를 제공하고 있다. 18일 대구의 자외선지수(8)는 전국 최고치. 여름철 자외선지수는 보통5~7수준인데 자외선지수가 7을 넘어가면 30분만 햇볕을 쫴도 피부에 홍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열지수는 몸이 느끼는 더위를 수치화한 것이다. 열지수가 41 이상이면 일사병에 걸릴 위험이 상당한 수준으로, 야외활동을 삼가야 한다. 식중독지수 역시 수치가 높아질수록 조심해야 하는데, 30~53까지는 6시간, 53~85는 4시간 이내에, 그리고 86 이상은 조리즉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리에게 익숙한 불쾌지수는 불쾌를 느끼는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 68 이하면 전원 쾌적이지만 70부터 불쾌를 나타내고 75(10% 불쾌), 80(50% 불쾌), 83(전원 불쾌), 86(매우 불쾌)으로 강도가 높아진다.
날씨정보업체 웨더아이(http://www.weat heri.co.kr)에서는 자외선'식중독'열'불쾌지수와 함께 빨래'세차'외출'운동'우산 지수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생활날씨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18일 경북의 빨래지수는 70(대체로 좋아요), 외출지수 60(큰 불편은 없어요), 운동지수 40(실내에서 스트레칭 하세요), 세차지수 40(차 내부 정돈만 하는 게 좋아요), 우산지수 20(필요 없을 것 같아요), 수면지수 10(열대야 조심하세요)으로 정리돼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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