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열리는 대구국제재즈페스티벌이 대구가 문화도시로 성숙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명성이 높은 뮤지션들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페스티벌에 적극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8월 22~2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와 도심 일대에서 열리는 '2008 대구국제재즈페스티벌(DIJF2008)'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부희 대구시의원. 박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문화의 독창적 문화콘텐츠 조성과 국제적 감각의 도시 음악축제를 지향한다"고 했다. 빙등제 등 여러 행사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능력을 발휘한 바 있는 박 위원장은 "재즈축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재즈라는 음악언어를 통해 국제적인 감각의 음악 축제를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지역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뮤지컬 등 다른 무대예술의 기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재즈이지요. 뿐만 아니라 국악이나 클래식과의 접목 등 재즈는 크로스오버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음악이기도 합니다." 박 위원장은 "지역에서 배출되는 수 많은 음악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재즈축제는 지역 음악인들에게 창작과 참여의 의지를 북돋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즈축제에 참여하는 뮤지션들의 수준도 세계적이라고 박 위원장은 자랑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미국'캐나다 등에서 참가하는 수준 높은 음악인들은 물론 지역의 음악인들까지 포함하는 20개 팀이 공연을 하지요. 축제가 진행되는 사흘 동안 대구는 그야말로 음악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강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도 충족시켜줄 예정. 학생음악경연대회를 통해 실력 있는 후진 음악인들의 발굴에도 힘을 쏟겠다고. 또 "재즈라고 해서 결코 어려운 음악이 아니다"며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인 만큼 시민들께서도 축제에 많이 참여하셔서 재즈를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구에서 국제재즈축제를 연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큽니다. 첫째로는 지역문화의 고급화와 대중화를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이고, 둘째로는 국제적인 감각의 축제를 통해 관광상품과의 연계를 모색할 수도 있겠지요. 셋째로는 이 축제의 지속적 발전을 통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유치에 기여하고 나아가 문화산업으로서의 가능성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박 위원장은 "대구국제재즈페스티벌을 계기로 지역의 음악문화가 예술적 발전 뿐만 아니라 산업적 발전의 가능성도 발견해야 한다"며 "이번 축제가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좋아하는 재즈음악이 있느냐는 물음에 박 위원장은 "지역의 재즈 밴드인 '애플재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원스 어폰 어 타임'(토니 버넷의 곡)을 듣고 재즈에 매력을 느꼈다"며 "재즈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지만 재즈를 비롯해 문화 전반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려 애를 쓰고 있다"고 말을 맺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사진 정재호기자 new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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