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안동에 관립 소학교

1896년 경상북도 안동에 근대적 초등교육기관인 관립소학교가 설치된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들어선 친일내각이 실시한 교육개혁으로 '소학교령'을 제정·공포하여 서울 및 지방 여러 곳에 관립·공립 소학교를 설치한다. '소학교령에 나타난 교육목적을 살펴보면 '아동의 신체발달에 비추어 국민교육의 기초와 그 생활에 필요한 보통 지식 및 기능을 갖추게 하기 위한 것'이라 적고 있다.

1895년 학무아문이 학부로 재편된 후 학부에 의해 7월 19일 '소학교령'이 공포되어 국고에 의해 서울에 관립소학교가 처음 설립되었으며 그뒤 대구, 춘천, 평양 등 각 지방관찰부 소재지에 먼저 설치되었다. 1896년에는 학부의 지정지로서 안동을 포함 강릉, 인천 등에 설립됐다. 관립소학교 교원은 검정시험에 합격한 사람 가운데 학부대신이 임명했으며 필요에 따라 외국인 교사도 채용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정부의 재정적인 뒷받침이 충분치 못하고 국민들도 신교육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주로 한문습득만 할 뿐 이과교육은 실시되지 못했다.

이후 1906년 보통학교, 1938년 소학교, 1941년 국민학교로 사용해오다가 1996년 이후 일제잔재 청산차원에서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다.

▶1907년 대한제국 군대해산 조칙 발표 ▶1877년 에디슨, 축음기 발명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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