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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음악회 후 신천 둔치 '쓰레기 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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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대구 중동교 신천둔치 산책로가 먹다 만 음식물 쓰레기와 찌꺼기, 비닐봉지 등으로 넘쳐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4일 오전 대구 중동교 신천둔치 산책로가 먹다 만 음식물 쓰레기와 찌꺼기, 비닐봉지 등으로 넘쳐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구청이 주최한 행사에 이렇게 뒷정리를 안 해서야…."

4일 오전 6시쯤 대구 신천 중동교 둔치 동편 광장. 아침 운동과 산책을 즐기던 시민들이 코를 막고 눈살을 찌푸린 채 서둘러 자리를 떴다. 여기저기 돗자리와 비닐봉지가 흩어져 날리고 먹다 만 음식물 쓰레기에는 비둘기 100여마리가 앉아 음식물 부스러기를 먹고 있었다. 교각 아래쪽 둔치 전체가 거대한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그 뒤로는 간밤의 열기를 연상케 하는 행사무대가 철거되지 않은 채 그대로 서 있었는데 마치 쓰레기 더미 위에 앉아있는 듯 보였다.

이곳은 지난밤인 3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남구청 주최로 '2008 폭염탈출 신천돗자리음악회'가 오후 9시 30분까지 열린 장소다. 4천명에 이르는 관람객들이 음악회를 본 후 뒷정리를 하지 않고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다.

이길옥(63·수성구 상동)씨는 "매일 이곳에 나와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은데 이렇게 지저분하게 내팽개쳐도 되는 것이냐"며 "행사를 주최한 구청도 문제지만, 먹고 정리하지 않은 시민의식이 더 큰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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