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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택전·화대리 어르신들, 부추농장·방앗간 공동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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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 챙기고 용돈도 벌고

▲ 택전2리 어르신들이 부추밭에서 일하고 있다.
▲ 택전2리 어르신들이 부추밭에서 일하고 있다.

공동일감을 만들어 건강을 다지고 용돈도 버는 어르신들이 있어 화제다.

포항 연일읍 택전2리와 기계면 화대리 마을 어르신들이 그 주인공. 2005년과 2006년 각각 포항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돼 건강장수와 관련된 각종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는 모델마을이다.

집안에 혼자 머물거나 경로당에서 화투나 치며 무료함을 달래던 택전2리 노인회는 올해 밭 2천70㎡를 장기로 빌려 부추농장을, 화대리 어르신들은 3년째 100㎡ 규모의 방앗간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택전2리 노인회는 오는 11월 부추를 출하해 약 1천500만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년째 참기름과 고춧가루 등을 가공하는 화대리 방앗간에서는 월 150만원(명절이 낀 달에는 3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두 작업장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2, 3만원의 일당을 받고 있다.

부추농장 김매기 작업에 나온 김서미 할머니(76·연일읍 택전2리)는 "평생 들판에서 살아온 농촌노인들에게는 농사보다 더 쉬운 일이 없다"며 "무료하게 노는 것보다 즐겁게 일하며 건강도 다지고 용돈도 벌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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