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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만리장성 넘어야 톱10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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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10위를 노리는 한국이 개최국 중국의 벽을 넘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 10개를 목표로 하는 한국과 40개 정도를 노리는 중국이 우승을 다툴 종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한국에 발목을 잡힌다면 미국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거둔다는 목표가 흔들릴 수 있기에 긴장하고 있다.

한국이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과 중국이 전 종목 석권을 노리는 탁구와 배드민턴에서 한-중 대결이 불을 뿜게 된다.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 모두를 거머쥐겠다는 목표이지만 중국은 아테네올림픽때 1점 차로 한국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여자 단체전에서 1위를 노리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은 '국기'로 간주되는 탁구에서 남자 최강자 왕하오와 세계 2위 마린, 4위 왕리친, '탁구 여왕'장이닝, 2위 궈웨, 4위 왕난이 나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전 종목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이 열세이지만 남자 단식의 유승민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일구었듯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지금까지 다섯 차례 올림픽에서 탁구 금메달 20개 중 16개를 휩쓸었으나 나머지 4개 중 3개를 한국에 내주었으며 그 중의 한 명이 유승민이라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배드민턴에서도 중국은 남·여 최강자이자 연인 사이인 린단과 시에싱팡을 앞세워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 석권을 벼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남자 간판 이현일(김천시청)과 남자복식의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 조가 금메달을 향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중국이 배드민턴에서 한국의 벽에 걸릴 경우 종합우승을 노리는 전략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남자 체조에서도 한국의 간판 양태영(포스코건설)과 중국의 간판 양웨이가 맞대결을 벌이며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녀 하키에서도 김상열, 김창백 등 두 한국인 감독을 앞세운 중국과 메달을 가늠할 예선전에서 맞닥뜨리게 된다.

박태환(단국대)과 그랜트 해켓(호주)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6명의 경쟁자' 중에 중국의 기대주 장린이 포함돼 있다.

또 펜싱 남자 플뢰레, 여자 사브르, 태권도 남자 80kg급 등에서도 한국과 중국이 메달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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