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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만성 적자' 언제 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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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돈 먹는 하마'로 불리는 대구 지하철의 만성 적자를 줄이는 효자가 될 수 있을까.

대구시의 계산대로라면 2014년 3호선이 개통되고 2년 뒤인 2016년에는 대구 도시철도 1~3호선 전체 운영수지가 흑자로 전환하는 효과를 거둔다. 3호선의 운영비용이 1, 2호선에 비해 엄청나게 적어 자체 흑자가 연간 300억원에 이르고 1, 2호선의 이용객도 폭발적으로 늘어나 매년 600억원 안팎의 적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대구시가 최근 완료한 도시철도 3호선 기본설계에 따르면 3호선의 예상 운영 인력은 287명으로 1, 2호선 평균 1천10명의 28%에 불과하다. 3호선 차량은 무인자동으로 주행해 승무원이 필요없는 데다 승차권 발매와 개찰 등도 자동화, 30개 역 가운데 6개의 관리역에만 인력을 배치하면 되는 것.

대구시와 지하철공사는 인건비 부담을 더 줄이기 위해 현재 1, 2호선 관리 인력을 최대한 겸직시켜 58명만 신규 충원하고 현장 업무를 담당할 인력 229명은 비용이 80% 수준인 외부 업체에 위탁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3호선의 연간 인건비는 89억원으로 평균 373억원인 1, 2호선의 23.8%에 그친다.

운송수익금도 크게 늘어난다. 대구시는 3호선 개통에 따라 도시철도 3개 노선 하루 이용객이 85만명 선에 이르고 수송 분담률이 현재의 9.7%에서 16.07%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3호선이 개통되면 도시철도 자체 환승과 시내버스 환승률이 높아져 자체 경영수지 개선은 물론 도로 혼잡비용 절감, 교통사고 예방 등 반사 이익도 크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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