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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大韓人 저력 다시 일깨운 베이징 快擧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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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팀이 세계 최강 러시아의 어깨를 눌러 앉힐 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찮았다. 후반 6분까지 17대 25로 뒤떨어져 "이제 지는가 보다" 했지만 기우였다. 뒤이은 여자 농구에서도 우리 팀은 막판 49대 55로 몰렸으나 또 한번 결과를 뒤집었다.

그리고 드디어 유도 최민호가 그 대한국인의 저력을 첫 금 꽃으로 피워 올렸다. 그 또한 만년 동메달리스트라 자조할 정도였지만 이번엔 상대하는 족족 모두 한판승으로 뒤집어 뉜 것이다. 어렵다고 좌절해서야 어찌 대한의 남아, 경북의 아들이라 할쏘냐 하고 작심이라도 한 듯했다.

무려 6연속 올림픽 금빛 무지개를 그려 낸 단체전 우리 여자 양궁 선수들의 온몸을 떠받치고 있는 것도 끈기와 끝없는 자기 극복의 고행이었다. 강풍이 몰아치고 중국 관중의 호루라기 소리가 혼을 뺄 듯해도 요지부동이었던 것은 바로 그 결과였다.

그 뒤끝, 마침내 수영의 박태환이 큰일을 해냈다. 아시아인으로서는 72년 만에 처음이라니 더 말할 필요 없는 장한 일이다. 하지만 쾌거를 뒷받침한 것으로 특히 꼽힌 것은 과학이었다. 세계 최초 금속활자의 나라 한국의 과학적 가능성이 마침내 21세기에 꽃피고 있음을 말하는 증좌일 것이다.

한국인은 이런 사람들이다. 대한민국은 바로 그런 사람들의 나라이다. 고유가로 비틀대긴 하지만 절대 이쯤에서 주저앉고 말 국민이 아님을 베이징 올림픽이 일깨우고 있는 셈이다. 정권 교체로 충돌이 계속되고 편 가르기가 심각하지만 결코 이게 끝일 수 없음을, 정부수립 60주년을 맞아 올림픽 사선에 선 우리 젊은이들이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 TV화면에서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도 바로 그것일지 모른다. 선수들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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