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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황혼에 배운 컴퓨터 지식 남들에게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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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IT봉사단 화제

▲ 금호정 경로당의 컴퓨터 수업 모습.
▲ 금호정 경로당의 컴퓨터 수업 모습.

황혼의 나이에 IT(정보기술) 지식을 배운 어르신들이 다른 어르신들에게 IT 지식을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훈훈한 화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www.kado.or.kr)에서 운영하는 어르신 IT봉사단. 2005년부터 전국 40여개 팀, 200여명으로 시작해 매년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고령층 어르신들이 정보화 관련 교육을 받는 데 취약한 것에 착안, 경로당이나 노인정 등 어르신들이 있는 장소를 찾아가 IT 지식을 가르쳐주는 어르신 IT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 것.

현재 대구에서는 6명이 IT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첫해부터 대구 동구 효목동 금호정 경로당에서 매주 3번씩 IT봉사 수업을 하는 이복근(73)씨는 "처음에는 무엇을 시작하기에는 칠순이라는 나이와 건강 때문에 자신이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졌다"고 했다. 이씨는 2시간의 강의 내내 꼿꼿한 자세를 흩트리지 않았다. 수업을 듣던 김경동(76)씨는 "열심히 해서 조만간 나도 IT봉사단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선생님이 나보다 어려서 좋다"고 농담을 던져 잠시 웃음꽃이 폈다.

흔히 경로당이나 노인정이라고 하면 어르신들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동년배의 어르신 IT봉사단원들이 경로당과 노인정을 찾아와 직접 강의를 하니 어르신들과 컴퓨터와의 거리를 좁히는 것은 물론 학습효과도 높아지는 등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어르신 IT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조미정 대리는 "찾아가는 1대 1 맞춤식 학습이라는 특성 때문에 학습 효과와 강의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귀띔했다.

대구에는 동구 5곳, 남구 1곳에서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교육을 원하는 곳의 컴퓨터는 지부에서 무상으로 설치해주고 인터넷 사용은 각 지자체별로 지원이 되고 있다. 매월 12만원의 강사료가 지급돼 어르신들의 경제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IT 지식을 배운 어르신들은 본인이 원한다면 IT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 문의 한국복지통신협의회 대구경북지부 053-955-5081.

서귀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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