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철학과 신창석(사진) 교수가 번역 출간한 저서 '영언여작'(일조각 펴냄, 275쪽)이 2008년도 대한민국학술원 기초학문분야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영언여작'이란 표주박으로 바닷물을 측량하듯 감히 영혼에 대해 논한다는 의미. 이탈리아 예수회 선교사 프란체스코 삼비아시(1582~1649)가 17세기 중국에서 저술한 저서로, 최초의 한문 서양철학 서적이다. 이 책은 서양과 동양이 만난 접점에서 인문학적 토착화와 시효를 알리는 명저로, 정약용과 이익 등의 조선 실학자들에게 성리학적 모순을 해결하는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우수학술도서는 대한민국학술원이 기초학문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2006년부터 2007년까지 국내에서 초판 간행된 기초학술도서 및 동서양 고전 중 우수 저서와 번역서를 대상으로 선정된다. 선정분야는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분야이며 이번에는 총 383종이 선정됐다. 정부는 선정도서를 종당 700만~2천만 원 상당 구매해 대학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 보급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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