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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기 늦자 중도금 지급유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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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주택경기가 입주민들의 불신과 민원을 낳고 있다. 포항 양덕동에 800여가구를 건설 중인 우방유셀 입주예정자들이 공기가 늦어진다며 거래은행에 중도금 지급유예를 요구하고 나섰다.

우방유셀 입주 예정자 200여명은 18일 대구은행 장성동 지점을 찾아가 "우방 측이 공사를 지연시키는 바람에 입주 예정일이 5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현재 공정률은 60%에 머물고 있다"며 중도금 지급유예를 요구했다. 내년 1월 말 완공예정인 우방유셀은 예정대로 공사가 끝나려면 현재 공정이 80% 정도는 진행되어 있어야 한다.

입주민들은 중도금이 다른 곳에 사용될 경우 입주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오는 20일 도래하는 6차 중도금 150여억원을 대구은행이 우방 측에 지급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최근 들어 건설회사들의 부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마저 늦어지고 있어 입주 예정자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중도금이 공사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방유셀 측은 "입주가 늦어지면 회사 측이 지체상금을 물어야 하는 제도가 있는데다 주택보증 장치도 마련돼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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