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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민요 존폐위기…보존회원 대부분 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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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대표적인 노동요인 상주민요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상주함창 공갈못에 연밥따는 저처녀야, 연밥이야 내따줄게 이네품에 잠자주소"로 시작하는 상주민요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상주시 초산동 마을주민들이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상주민요보존회원들인 초산마을 주민들이 모두 60, 70대 후반의 고령인데다 전수받을 젊은이들이 없어 이대로라면 수년내 사라질 운명이다. 김황식(61) 상주민요 보존회장은 "상주민요는 노동의 고달픔을 덜게하고 작업 능률을 올리기 위한 어울림 노래로 회원들이 전통의 맥을 잇는다는 자부심으로 겨우 버텨오고 있으나 회원들의 나이가 많아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나 경북도 차원의 특별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초산마을 주민들은 상주민요의 보존을 위해 54명의 마을주민들이 민요보존회원들로 활동하며 매년 세 차례씩 자체 시연회를 갖고 있다. 최고령자는 장복현(86)옹이며 최연소자는 김구식(40)씨다.

공갈못 노래의 선소리는 김화경(74)옹의 목소리로 시작, 논매기소리부터는 민요보유자 육종덕(78)옹이 걸쭉한 목소리로 흥겨움과 애조를 띤 독특한 가락으로 선소리를 하면 회원들은 "에헤이 소호니 절로한다"며 독특한 후렴구로 흥을 돋운다.

상주민요가 언제부터 불리워지고 전해져 내려오는지 정확한 고증은 없다. 하지만 상주민요 중 으뜸노래인 연밥따는 노래, 즉 공갈못 노래로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상주민요의 형성시기도 공갈못의 축조시기인 삼한시대부터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상주민요는 1986년 제2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장려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됐다. 1989년엔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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