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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재래시장이 훨씬 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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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과 대형소매점, 어느 곳 물건값이 더 쌀까? 대답은 재래시장이었다.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지원센터(원장 정석연)가 전문조사업체인 (주)매크로게이트와 공동으로 대구를 비롯해 서울·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의 재래시장 9곳과 대형소매점 9곳을 대상으로 지난달말 육류·과일·채소 등 주요 추석 차례상 용품(25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차례상을 차리는데 들어가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12만4천406원인 반면 대형소매점은 평균 16만2천323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소매점에 비해 23.4%나 저렴했다.

또 재래시장이 더 저렴한 품목수는 전체 조사 품목 25개 중 20개이며 가격이 최대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품목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래시장에서 추석차례상을 준비하면 대형소매점과 비교해 생육·유란은 32.9%, 채소·임산물은 29.7%가량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선어·건어물도 16.3%, 과실류는 3.3% 비용이 적게 들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가운데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큰 품목은 쇠고기(국산 양지), 돼지고기(국산 일반육). 쇠고기(양지)는 600g당 재래시장에서 평균 1만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대형소매점에서는 2만7천원선의 가격대를 보여 재래시장이 40.5% 가량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돼지고기(일반육)는 600g당 재래시장이 평균 6천4백원, 대형소매점은 평균 1만원대로 전통시장이 36.1% 쌌다.

선어·건어물도 재래시장에서 동태포(1kg)를 구입하면 5천700원 가량이 드는데 비해 대형소매점은 이보다 3천원이상 비싼 9천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숙주의 경우, 재래시장 평균가가 762원/400g 가량인데 비해 대형소매점 평균가는 1천843원/400g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소매점에 비해 2배 이상 저렴했다. 시금치, 대추, 밤 등도 약 29% 정도 쌌다.

한편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추석차례상 비용이 6.5%가량 상승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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