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방송MC 남희석(38·사진)씨가 내년 신학기부터 대학 강단에 선다.
대경대학이 올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설한 방송MC과 전임교수로 남씨를 초빙하기로 한 것. 대학 측은 MC 분야가 전문적인 교육영역이며 교육방식도 실제적인 특성화 교육으로 진행해야 하는 만큼 남씨가 예능프로그램에서 10여년간 진행해온 경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교육에 대한 열정이 높아 실무교육 교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남씨는 내년부터 이 학과에서 '방송MC 진행 실기' 'TV예능화법' '코멘트론' '아이디어 개발론' 등 예비 MC로서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전공과목을 맡게 된다.
남씨는 "대학에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은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었는데, 대경대학에서 방송MC과가 개설됐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끌렸다"며 "방송 스케줄을 조정해서라도 그동안 방송가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들을 후배들에게 전력을 다해 풀어놓을 각오"라고 말했다.
남씨는 이를 위해 "일주일에 하루 이상은 대경대학에 머물며 학생들과 함께 지낼 생각이며, 방송 스케줄이 없는 날은 무조건 학교 연구실에서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업을 위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고 했다.
대경대학 방송MC과는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전문MC 양성을 목표로 개설된 3년제 학과로, 내년부터 남씨를 비롯해 방송작가 김일중씨와 방송인 김샘(김홍식) 등이 강단에 설 예정이다. 이 학과 김건표 학과장은 "방송MC 분야도 전문 영역이 된 만큼 이에 맞는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MC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들을 대거 초빙하게 됐다"며 "간판 위주의 선전효과 방식이 아니라 방송MC 분야 교육을 개척한다는 일념으로 유능한 MC 발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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