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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내달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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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도시 대구 "Viva Corea, Viva Opera!"

▲ 대구 국제오페라축제를 앞두고 28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축제 개막작인 푸치니의
▲ 대구 국제오페라축제를 앞두고 28일 오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축제 개막작인 푸치니의 '토스카' 리허설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2008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 5년간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오페라 도시의 저력을 보여준 오페라축제는 올해도 국내·외 최정상급 성악가를 초청,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Via Corea','Viva Opera!'(한국을 통해, 오페라 만세!)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공연은 한국 오페라 60주년과 푸치니 탄생 15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 하에 추진됐다. 김홍승 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푸치니의 '토스카'를 필두로 시립오페라단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국립오페라단의 '천생연분', 영남오페라단의 '신데렐라' 등 완성도 높은 오페라 6편이 관객을 찾아간다. 또 국립발레단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릴 개막 작품 '토스카'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수준급 기량의 한국 성악가와 이탈리아 성악가를 대거 캐스팅, 오페라축제의 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파타네를 필두로 한양대 음대 교수 고성현과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 주역 이정원, 독일 울름극장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테너 쑤창 등 유럽 대표격 성악가들이 참여,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 예정이다. 한국 대표 오페라 연출가인 김홍승 관장이 연출을 맡았으며 지휘엔 토스카 전문 지휘자 발레리오 갈리, 음악코치엔 마시밀리아노 불로가 맡아 완성도 높은 오페라를 재창조했다.

라보엠과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오페라인 토스카는 한 여성의 절망적인 사랑과 죽음을 애절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푸치니 특유의 낭만적인 선율과 감성적인 화성을 맞볼 수 있는 오페라이다.

시립오페라단의 야심작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 루치아'는 대구 오페라 저력을 한 눈에 살펴볼 수 대표작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반주를 바탕으로 영남대 김정아, 이현 교수와 박종선, 이인철, 김승철 등 지역의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이 작품은 주인공 루치아가 자살하기 전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가 신기(神氣)에 가까운 기교와 음악성을 요구해 여주인공이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한다. 루치아 역엔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며 차세대 디바로 각광받고 있는 소프라노 김성은과 영남대 김정아가 맡아 열연한다. 람메르무어 루치아는 스코틀랜드 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명문가의 딸 루치아가 원수 집안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사랑에 실패한 뒤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17일엔 국립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이 축제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희곡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젊은 연인들이 관습적인 결혼제도의 모순에 맞서 인연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뒤 유럽 무대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외에도 모차르트의 최초 오페라 두편이 한국에서 초연된다. '아폴로와 히아친투스'와 '첫째 계명의 의무'란 두 작품은 모차트트가 11세 때 만든 오페라로 최근 각색돼 유럽에 선보인 걸작이다. 무대와 의상, 연출 등 21세기적인 색채를 입힌 두 작품은 독일 다름슈타트극장 초청공연으로 극장장이자 연출가인 존 듀가 직접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독일 오페라를 만날 수 있는 쉽지 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민간오페라단 작품으론 뉴서울오페라단의 춘향전과 영남오페라단의 신데렐라가 무대에 오른다. 현제명이 작곡한 최초의 창작오페라인 '춘향전'은 한국 오페라 60주년 기념으로 공연되는 작품으로 김홍승 관장이 연출을 맡았다. 전통의상과 전통춤, 한국적 가치관, 풍경 등을 가득 담은 춘향전은 오페라와 우리 가락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대미는 영남오페라단의 '신데렐라'가 장식한다. 신데렐라는 대구시 기초예술진흥 공모선정 작품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가미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페라는 어렵다'는 기존 관념을 깨기 위해 우리말로 각색됐으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재탄생됐다.

특별 공연으론 오페라 앤 시네마 콘서트와 국립발레단의 지젤, 폐막식 등이 준비돼 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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