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에다 국정감사 상황실장까지 맡고 있는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한나라당의 국감 주요 목표인 10년간의 '좌편향 정책' 바로잡기에 뛰어들었다.
주 의원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감에서 "참여정부 막판에 민중미술작품 140여점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은 전형적인 좌편향 사례"라며 "지난 정부가 문화예술계를 비롯 정부 정책을 좌편향으로 몰고 간 사례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난 해 국립현대미술관이 구입한 미술품 263점 중에서 절반을 웃도는 148점이 민중미술작품으로 분류된다"며 "특히 민중미술 148점 중 147점을 민중미술 전문 컬렉션인 청관재에서 구입했으며 이중 146점을 12월 31일자로 일괄구매해 남은 예산 모두를 민중미술구입비로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미술품 분류는 현대미술관 측에서 직접 작성한 것이서 좌편향 작품의 객관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립현대미술관이 구입한 민중미술 작품은 2003년에는 한 점도 없었으나 2004년 4점, 2005년 15점, 2006년 14점, 지난해 148점으로 급격히 늘었다.
민중미술작품 목록에는 대표적인 민중화가인 임옥상씨의 '김남주시인'등 10여점과 신학철, 김정헌화가의 작품이 포함돼 있었다.
주 의원은 "지난 좌파정부 10년간 우리 사회에 만연해진 '좌편향'을 바로잡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국감 의지를 밝혔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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