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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中企들, 금융기관서 '이유없는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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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이 은행금융지원 때 다른 지역 기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2005년 2분기~2008년 3분기까지 평균)'는 4.0으로 전국 평균(6.1)의 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대구지역 은행대출금(원화대출금기준·제2금융권 제외)은 잔액기준으로 2007년 3조3천539억원으로 2006년(3조1천072억원)에 비해 7%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부산지역은 5조1천78억원으로 2006년(4조5270억원)에 비해 12% 증가했고 ▷인천 17% ▷광주 15% ▷울산 19% ▷서울 17% ▷충북 12% ▷경북 10%의 증가율을 기록, 대구와 경북이 대출잔액 증가추이 기준으로 전국 최하위수준을 보였다.

더욱이 섬유권이 여전히 대구권의 주력산업임에도 불구, 예금은행의 제조업 시설자금대출중 섬유산업 비중도는 2000년 39.5%에서 2007년 9.2%로 무려 7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섬유산업의 위험도에만 초점을 두면서 금융회사들이 대출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뚜렷했기 때문으로 배 의원은 분석했다.

배 의원이 조사한 결과, 올들어 7월까지 섬유제품 수출증가율은 대구경북 23.0%, 전국 2.6%이며 특히 섬유산업은 원사, 직물, 염색·가공을 거쳐 봉제·패션으로 이어지는 스트림 산업으로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 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히 큰데도 금융회사들로부터 '이유없는 홀대'를 받고 있다는 것.

배영식 의원은 "한국은행은 대구지역에 대한 금융회사의 대출기피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대구 등 금융소외지역 설비투자에 대해선 금리혜택 부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또 대구권 섬유업계의 생산설비가 노후화되는 등 생산시설이 열악해 설비교체를 위한 한국은행 역할이 중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여기에 맞는 금융정책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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