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을 열었을 때 정면으로 거울이 보이면 좋지 않다. 거울은 반사기능이 주기능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좋은 기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나쁜 기운을 막는 기능도 할 수 있지 않나 하겠지만, 현관으론 항상 깨끗하고 밝은 기운만 드나들어야 한다.
풍수를 떠나 현실적으로 따져 봐도 그러하다. 출근길엔 깔끔한 모습이기에 상관이 없겠지만, 퇴근길을 생각해 보라. 후줄근한 자신의 모습에 초라한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꼭 필요한 경우라면 측면에, 그것도 조그만 것이 좋다. 전신이 비치는 거울은 부부간 애정운을 해롭게 할 우려가 있다고 본다. 또한 거울은 테두리가 있는 게 좋다. 테두리가 없다면 유리의 날카로운 면이 살기(殺氣)를 부른다.
이것은 현관뿐 아니라 방문이나 방안에서 적용되는 사안이기도 하다. 특히 침대 발치에 거울을 둬선 안 된다. 자다가 갑자기 깰 경우 흐트러진 자신의 모습에 놀랄 수도 있다. 기를 손상시킬 우려가 높다.
거울에 비쳐지는 것은 좋은 것이어야 한다. 예컨대 거실 소파에 앉았을 때 거울을 통해 보이는 것이 식물이나 가족사진 등이면 좋다는 얘기다. 거울은 그것에서 나오는 기운을 보는 이들에게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하국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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