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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영남대 "로스쿨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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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2차 합격자 해마다 감소…부산·전남대와 격차 커져

경북대와 영남대의 올해 사법시험 2차 합격자 수가 지난해보다 많이 감소하는 등 내년 개원을 앞둔 이들 대학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빨간불이 켜졌다.

법무부가 21일 2008년도 제50회 사법시험 제2차 시험 합격자 1천5명을 발표한 결과, 경북대는 지난해 16명에서 6명가량 줄어든 10명 정도, 영남대는 지난해 3명보다 1명이 줄어 2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북대 경우 ▷2003년 20명 ▷2004년 18명 ▷2005년 17명 ▷2006년 19명 ▷지난해 16명에 이어 올해는 10명 정도가 합격하는 등 최근 5년 새 사시 2차 합격자 수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 대학인 부산대와 전남대는 이번 사시 2차 합격자 수가 20명 남짓으로 알려지는 등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올해 사시 합격자 수가 전년에 비해 많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내년 개원할 로스쿨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경쟁 대학들이 약진하고 있는 데 반해 경북대는 갈수록 퇴보하고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법시험 2차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38%(384명)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1947년 시작된 법조인 선발시험 이래 61년 만에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합격자가 나왔다.

합격자 가운데 법학 전공자는 817명(81.29%), 비전공자는 188명(18.71%)이었고, 최저 합격점수(커트라인)는 총점 353.74점(평균 47.16점)이었다. 3차 시험은 내달 18~21일 사법연수원에서 실시되고, 최종 합격자는 내달 28일 발표된다. 또 2009년도 52회 사법시험은 내년 2월 18일 치러진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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