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국가 전체 무역수지는 적자를 보이고 있는데도 대구경북지역은 올해들어 9개월 연속 매월 2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의 올 9월 말 누계 무역수지 흑자는 218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실적인 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이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 연말에는 대구경북이 사상 최고치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세관은 특히 올들어 국가 전체 무역수지가 146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역 업체가 어려운 국제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경제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흑자행진을 계속한 주요인은 수출실적이 408억5천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데 비해 수입실적은 189억9천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기 때문.

특히, 수출품목 가운데 철강제품 50%, 화공품 49%, 기계류 43%의 신장률을 보이며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수입은 환율 상승 등 경제여건 악화에 따라 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자본시설재 수입이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했다.

대구경북지역 무역수지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8억2천200만달러), 동남아(5억8천300만달러), 미국(4억2천100만달러), 유럽(4억1천900만달러)이 주요 흑자국이고, 일본(2억1천만달러)은 주요 적자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무역수지는 경북이 수출실적 373억달러에 수입실적 166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 207억달러를 기록해 전국에서 1위, 대구는 수출실적 35억2천300만달러에 수입은 24억4천100만달러로 10억8천200만달러 흑자로 전국에서 7위를 차지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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