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00%에서 4.25%로 0.75%포인트 대폭 인하함에 따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하락, 가계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대구은행과 시중은행들은 28일부터 평균 0.03~0.14%p 내리기로 결정했다.
대구은행은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28일부터 0.14%p 내리기로 해 연 7.04%∼8.54%의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3개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3%p 인하, 각각 연 6.93∼8.23%와 7.06∼8.36%의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0.14%p 내려 연 7.14∼8.44%를 적용한다.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CD금리가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개월물 CD금리는 27일 이전보다 0.14%p 급락한 연 6.04%로 마감됐다. CD금리는 지난 10일 연 5.98%에서 줄곧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12영업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한국은행 차입자금 대출의 경우 3개월 기준 금리가 0.34%, 6개월 0.32%, 1년 0.39%p 각각 내렸다. 1년 기준 대출금리는 기존 6.34%에서 5.95%로 내리게 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데다 환매조건부채권(RP) 대상에 은행채가 포함하면서 CD금리가 내려갔다"며 "CD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 한은 차입자금이란?=한국은행이 중소기업에 지원할 목적으로 각 은행에 미리 배정하는 자금. 용도가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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