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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주민 1호' 故최종덕 기념비 건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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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 최초 주민 故 최종덕의 딸 경숙씨(대구 거주)가 울릉 도동항에 표지석을 내려 놓고 독도쪽을 바라보고 있다.
▲ 독도 최초 주민 故 최종덕의 딸 경숙씨(대구 거주)가 울릉 도동항에 표지석을 내려 놓고 독도쪽을 바라보고 있다.

'독도 주민 1호' 고(故) 최종덕 기념비 건립 사업이 무산됐다.

독도 최초 주민 최종덕 기념비 건립위원회가 독도 서도에 최씨의 기념비 건립을 위한 국가지정 문화재 형상변경 허가신청에 대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공덕비의 규모가 커 독도의 제한적이고 고유한 자연환경 및 경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지난 9월 26일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비 건립이 무산되자 해녀들로 구성된 '최종덕 추모회'와 대구에 살고 있는 최씨의 딸 경숙씨는 2일 네티즌들의 모금운동으로 마련한 추모비와 표지석을 울릉도에 둔채 떠났다. 추모비는 높이 80cm의 크기이며, 표지석(가로 20cm, 세로 30cm)에는 '독도는 내가 지킨다 어부 최종덕' 이라는 글귀를 새겼다.

경숙씨는 "문화재청의 방침에 관계없이 지난달 31일부터 울릉도에 들어와 아버지가 거주했던 독도 서도를 방문해 아버지의 흔적이라도 남겨 두고 가려했으나 계속되는 기상악화로 독도에 접안이 어려워 표지석과 추모비를 본섬에 남겨뒀다"고 말했다.

특히 경숙씨의 울릉도 방문과 함께 지난 1973년부터 1991년까지 18년간 독도에서 최종덕과 함께 해녀생활을 했던 고순자(73)씨는 칠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에서 울릉도로 건너와 합류했지만 높은 풍량으로 독도를 방문하지 못했다.

특히 고씨는 "독도 최초 주민인 최씨를 기리기 위한 최종덕 추모회가 지난달 제주도 해녀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결성되었다"며 "아무런 대가없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몸소 실천한 고인의 업적을 후세에 길이 알리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기념비 건립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최씨의 기념비 앞면 중앙의 제호는 서예가인 근원 김양동 교수(전 계명대 미술대학장)가, 추모비 휘호는 소리꾼 장사익이 쓴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종덕은 선대 고향이 대구로, 1965년 3월 울릉도 도동 어촌계의 공동어장 수산물 채취를 위해 독도에 들어가 집을 짓고 조업을 했다. 1981년 10월 14일 주민등록(울릉군 도동리 산67번지)을 옮기고 생활하다 1987년 타계했으며 경북 칠곡에 안장됐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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