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골만의 황금' 방글라데시. 평균 고도가 해발 9m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 매년 우기만 되면 국토의 80%가 물에 잠기는 '버림받은 땅'. 그러나 이 땅엔 막막한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황금빛 일출과 저녁노을을 사랑하며 스스로의 삶을 즐기고, 행복할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6일까지 오후 8시 50분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큰 행복을 일구어 가는 벵골만 사람들의 삶과 애환 속에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찾아 떠난다. 거리의 음악인으로 불리며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노래해 온 포크가수 손병휘가 이번 여행을 함께 한다.
벵골만을 마주한 항구도시 치타공에서 남동쪽으로 서너 시간을 달려가면 방글라데시의 유일한 산악지역인 반다르반이 있다. 벵골어로 '원숭이 숲'이라는 뜻을 가진 반다르반은 숲이 깊은 데다 미얀마 산악지대와 연결되어 있어 최근에서야 관광객들의 출입이 허락된 지역이다.
치타공에서 남쪽으로 달려가면 '금빛 꽃'이라고 불릴 만큼, 벵골만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손꼽힌다는 콕스 바자르가 있다. 120㎞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으로 벵골만과 연결된 황금빛 백사장은 끝도 없이 펼쳐지고 저녁이면 황금빛 노을이 온통 해변을 붉게 물들인다.
순다르반 국립공원. 그물처럼 복잡하게 얽힌 수많은 하천과 거대한 정글은 400여 마리의 벵골호랑이와 비단뱀, 그리고 260여종의 조류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많은 동식물들의 보금자리다. 가난하고 질박한 삶의 무게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기꺼이 강으로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 그들이 꿈꾸는 희망의 빛깔은 무엇일까.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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