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8 대입] 점수대별 지원전략은?

최상위권 합격선 오를 듯…과도한 상향지원 자제

다음달 10일이면 학생들 손에는 수능 성적표가 쥐어진다. 우선 성적에 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철하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점수대별로 지원 전략을 알아봤다.

◆최상위권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이른바 'SKY'의 상위 학과와 지방대 의예 및 한의예 학과들에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다. 이 점수대에 지원 희망 대학은 대부분 '가'나 '나'군에 집중돼 실질적인 복수 지원 기회가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이 점수대에서는 수능의 탐구영역 과목수가 3, 4과목으로 많기 때문에 탐구 영역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편이다. 또 올해는 입시의 변수가 되는 주요 법학과 및 모든 약학과 미선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점수대이므로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성향을 파악해 지원하되,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상승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과도한 상향 지원은 자제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의 경우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대학의 모집 단위별 지원자끼리 비교해 보면 수능 성적은 거의 비슷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은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좌우한다.

◆상위권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수준으로 학생부와 수능 중심의 전형이 대부분이다. 대체로 두 차례의 적정 지원과 소신 상향지원 또는 안정지원이 바람직하며, 안정지원은 '가'군이나 '나'군에서 선택해야 한다. 특히 이 점수대로 갈 수 있는 대학 중에서 숙명여대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표준점수 대신에 백분위를 활용하기 때문에 자신이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를 반드시 점검한 후에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또 이 점수대의 서울 소재 대학 대부분이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부 반영 방법도 중요하지만 수능성적이 대부분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중위권

4년제 대학과 산업대학, 전문대학의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수준으로 지원 기회가 상위권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이 점수대에 해당하는 학생층은 두터운 편이기 때문에 상향과 적정, 안정 지원을 병행하되 모집인원과 경쟁률 등의 변수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수능성적 못지않게 학생부 성적을 비중있게 반영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학생부에서의 감점 정도를 필수적으로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하위권

이 점수대는 주로 지방소재 대학이나 전문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다. 따라서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한다면 이 점수대에서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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