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는 집값, 그래도 호재 지역은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경기 침체에다 전반적인 경기불황까지 겹치면서 집값이 바닥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 동구 신서 혁신도시와 인접한 각산, 신서 지역은 예외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 착공에 들어간 혁신도시 호재에다 지하철 1호선 하양 연장을 비롯한 4차순환선 등 각종 개발 사업이 꼬리를 물면서 미래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구 지역 대다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 지역은 유일하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혁신도시 개발이 끝나면 인기 주거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지는 주변 개발
대구 동구 신서, 각산 지역의 가장 큰 개발 호재는 436만m²(130만평) 규모의 혁신도시 개발.
올해 착공에 이어 2012년이 되면 11개의 공공 기관이 입주를 마치게 된다. '지식창조도시'를 내건 신서혁신도시에는 이전 공공기관 직원을 위해 9천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를 비롯해 각종 상업, 레저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혁신도시 입구에 위치한 신서, 각산 지역은 혁신도시 개발 후광 효과를 바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혁신도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대구시가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이 지역의 가치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다.
화성산업 권진혁 영업부장은 "혁신도시 내에도 주거지가 들어서지만 전체의 50%가 중소형 단지며 이 중 상당수가 임대단지인 만큼 혁신도시 입구에 위치한 신서, 각산 지역은 자연스럽게 배후 주거지로 인기를 끌 것"이라며 "정부가 11월 혁신도시내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지역으로서는 호재"라고 밝혔다.
특히 혁신도시와 대구선 폐선부지에 각종 친환경 공원이 들어서는 것도 미래 가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신서, 각산 지역과 인접한 혁신도시내 저수지 3곳(신지·노하지·신서지)이 친환경 레저 스포츠 단지로 개발하게 된다. '신지'는 수량이 풍부한 점을 살려 동적인 수상레포츠공원으로, '노하지'와 '신서지'는 호수공원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음악분수대, 식물원, 산책로, 자연탐방로 등으로 꾸며지게 된다.
또 대구선 후적지 개발도 본격화되고 있다. 보행, 휴게, 쉼터공간 등 웰빙형 근린공원으로 바뀔 후적지에는 동대구역~대림육교간 7.6㎞은 3개 구간으로 나눠 테마별로 조성되며 실시설계 용역중에 있다.
◆뛰어난 교통 여건과 낮은 아파트 가격
동구 신서, 각산 지역은 교통 접근성에서도 대구 타 지역과 비교할 때 뒤지지 않는다.
지하철 1호선 안심~하양 연장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2018년 완공)되며 대구 외곽을 도는 4차 순환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있다. 또 동대구IC와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1호선이 하양 연장 구간이 개통되면 신서, 각산 지역은 대구 외곽 주거지에서 대구와 하양을 잇는 중심부 주거지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이 지역의 상대적으로 낮은 아파트 가격 또한 인기 주거지로서의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분양중인 화성산업의 신서화성파크드림과 대우건설의 각산 푸르지오 모두 110㎡형(33평) 분양 가격이 2억원 전후로 인접한 수성구나 달서구 지역에 비해 20~30% 저렴하다.
분양대행사 지우 성지우 대표는 "지난해부터 대구 대다수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동구 신서와 각산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가 회복되고 혁신도시 개발이 끝나면 가장 먼저 아파트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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