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리 어촌계가 최근 주민 공동어장의 전복, 말똥 성게, 해삼, 미역 등 수산동식물 서식환경 개선사업으로 트럭 150대(1대당 25t) 분량의 자연석 어초를 투하했다. 대형 포클레인이 동원돼 수심 5~7m의 마을 앞바다에 자연석을 넣었고 투하 작업기간만도 7일이 소요됐다.
구룡포리 어촌계가 주민 자부담으로 20년 만에 마을 공동어장의 서식환경개선에 나선 것은 물속에 있는 돌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의 심화로 전복, 말똥성게 등 어패류의 먹이인 해초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번에 넣은 자연석들은 내년이면 각종 해초가 부착돼 어패류의 서식환경이 좋아지고 어민 소득증대로 연결된다는 게 어촌계 설명이다.
허남한 구룡포리 어촌계장은 "점점 황폐화되는 바다밑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친환경 어업을 실천하려는 주민들의 지원과 협조로 이번 사업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예성강 방사능, 후쿠시마 '핵폐수' 초과하는 수치 검출... 허용기준치 이내 "문제 없다"
與 진성준 "집값 안 잡히면 '최후수단' 세금카드 검토"
[르포] 안동 도촌리 '李대통령 생가터'…"밭에 팻말뿐, 품격은 아직"
안철수 野 혁신위원장 "제가 메스 들겠다, 국힘 사망 직전 코마 상태"
이재명 정부, 한 달 동안 '한은 마통' 18조원 빌려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