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3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경제살리기 추진위원들 간의 정책간담회'가 끝난 직후 만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대구경제 회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전 대표를 비롯해 대구지역 의원 10여명과 20여명의 추진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의 미래성장동력 산업 발굴과 관련한 활발한 토론이 벌어졌다.
참석자들은 미래성장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 ▷치(齒)기공 분야 ▷자원재활용 및 재생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김만제 대구경제살리기 추진위원장은 자원재활용 분야의 장래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자원재활용 분야는 향후 수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고, 100만㎡(30만평) 이상의 공장 규모가 필요, 대구시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문호 동국산업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장래성을 설명하면서 대구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간담회에서는 일부 추진위원들이 직접 투자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미국에서 치기공 관련 사업을 하는 조현제 ㈜더 덴탈 솔루션스 대표이사는 "대구시가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해 준다면 당장 투자도 가능하고, 이 분야는 장래성도 매우 밝다"며 투자의향을 피력, 큰 관심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추진위원들의 설명에 보충질문을 하기도 했고 큰 틀의 방향을 제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그동안 대구경제 발전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성과는 별로 없었다. 이대로 있을 수는 없다"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내년 2월 두류공원 지식문화창조특구 재창조사업, 4월 지역 섬유산업의 신선장 동인과 대응방안, 6월 그린시티 대구 조성사업, 9월 수성 국제교육복합단지 건립, 11월 수성의료지구 특화사업 관련 토론회 등 추진위의 향후 운영 계획을 보고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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