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내리기로 했다. 이로써 3.00%이던 기준금리는 2.50%까지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달에도 금리를 1.00%p 내리는 등 3개월여동안 모두 2.75%p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5.25%였던 금리를 2.50%까지 낮췄다. 이 수치는 한국은행이 지난 1999년 금리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사상 최저 기록을 썼던 기준금리가 한달만에 또다시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한국은행이 이달 또다시 금리를 내린 것은 그동안의 파격적인 금리인하에도 불구, 실물경기 둔화속도가 갈수록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9일 총액한도대출금리도 0.25%p 인하해 1.50%로 낮췄다.
한편 한국은행이 시장예측치 정도의 금리인하를 했는데도 불구, 9일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2% 이상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에서는 인하 효과를 내지 못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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