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에는 양면성이 있다. 건강한 성은 개인이나 가정적으로 행복한 삶과 직결된다. 반면 에이즈 같은 치명적인 질병과 성폭행 같은 반사회적 행동도 있다. 왜냐하면 성욕은 식욕·수면욕과 더불어 인간의 기본 생리적 욕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극히 정상적인 섹스와 충동적이고 조절 불가능한 섹스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사실상 절대적인 경계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남자가 섹스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발기가 유지돼야 한다. 자신에게서 발기부전 현상을 자각하고 제삼자의 의견이나 치료법을 찾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후반이다. 치료제 개발과 홍보·보급 등으로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 발기현상이 나타나더라도 여성 파트너가 오르가슴을 얻으려면 시간적으로 남성의 사정이 여성 오르가슴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발기가 유지되는 동안 성적 흥분과 함께 사정을 하며, 일단 사정 후에는 곧 섹스가 끝나면서 불응기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남녀 양자의 오르가슴을 경험하려면 시간적으로 여성의 오르가슴 이후에 남자의 사정현상이 나타나야 한다. 그렇지 못한 부조화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조루증상이다.
비아그라 이후 발기부전 치료는 어느 정도 해결된 근래에는 오히려 조루현상이 남자에게 더 많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 것 같다. 현대에서는 남녀평등 지향으로 조루증상을 보인 남성들은 여성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으로 부각됐다. 많은 남성들은 이러한 문제를 감추려고 노력함과 동시에 해결책을 찾는다. 적어도 3분의 1 이상의 남성들이 섹스 전후로 이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불안해 한다. 사정을 지연시키기 위해 섹스 중 성적흥분과는 거리가 먼 생각을 하거나, 섹스를 일시 중단하거나, 천천히 하거나 또는 삽입한 음경을 일시적으로 빼내기도 하는 등의 전략을 사용하며 대부분은 그 효과를 믿고 있다.
그러나 남자들은 성행위에서 단순히 발기 유지의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파트너가 성적으로 흥분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에 관심을 갖는게 더 중요하다. 동물세계에서도 며칠 동안을 한쌍의 새가 애정표현을 하다가도 사정은 불과 몇 초만에 싱겁게 끝나 버리듯 실제로 음경삽입 이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1~2분 이내이면 너무 짧아서 스트레스를 유발시킬 수 있는 범위이고 바람직한 범위는 7~13분 정도이다. 따라서 더 많은 시간을 두어야 할 부분은 여성의 입장을 고려한 전희이다. 박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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