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판타시온리조트 사업자인 이앤씨건설㈜ 박모 대표이사가 부도 이후 영주지역 상황과 자신의 입장을 담은 전자우편을 15일 매일신문 기자에게 보내왔다.
박 대표는 "부도 난 회사의 책임자로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면서 "오는 3월 이전에 어떻게든 추가 자본을 확보해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각오이고 이앤씨건설 전체 임직원들의 뜻"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부도 배경에 대해 "판타시온리조트는 국제적인 금융대란의 직격탄을 맞아 완공 2, 3개월을 앞두고 거대한 위용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며 "부도 이후 제3자와의 M&A, 지분 투자 등 수많은 기업들과 접촉하면서 빠른 공사 재개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국내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영주 상황에 대해서는 "유언비어들이 난무하면서 회사가 엄청난 비리를 저지른 부도덕한 기업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고, 수사 결과 죄가 있다면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어 부가세 환급과 관련, "매입부가세가 매출부가세보다 많아 지금까지 정당하게 약 80억원을 환급받았다"고 주장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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