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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장관에 한나라 이달곤 의원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달곤(56) 한나라당 의원을 내정했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원장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한국행정학회 회장 등을 거쳐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나라당 대표 특보를 맡고 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정전문가로 국회의원 신분을 갖고 있지만 전문가의 성격이 워낙 강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에게 당 최고의원들의 일치된 의견으로 이 의원을 행안부 장관으로 추천했다"면서 "당이 최종 결정자는 아니지만 대통령이 그대로 임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과로사한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 후임으로 김영학(53)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경북 예천이 원적으로 강원도에서 태어나 서울(연세대 법학과)에서 학교를 다녔고 산업자원부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을 거쳤다.

한편 이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전 "정치인 입각은 없다"라고 브리핑해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이 오후에 발표할 장관 인선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대통령과 대변인 간의 소통에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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