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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폐수를 공업용수로…달성단지 전국 첫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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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폐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사업이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진행된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환경부 이병욱 차관,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등은 9일 오전 11시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달성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수 재이용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수요업체, 시공사 등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달성산단 폐수종말처리시설을 거친 처리수 1만5천t을 7㎞의 파이프를 통해 현풍공단 내 2개 제지업체에 공급하는 것으로, 공장 폐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용수 재이용은 지금까지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를 하천 유지수 등으로 활용하는 데 한정됐다. 제지업체들이 재이용한 공업용수는 현풍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해 낙동강에서 방류하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은 기존 공업용수 가격과 비교해 연간 29억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수질오염 총량을 하루 94㎏씩 줄이고, CO₂ 발생도 연간 44t 낮출 수 있다.

공장 폐수 재이용 사업은 2007년부터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나 광역상수도망 확충 계획과 맞물려 표류하다 다각적인 검증, 합의 등을 거쳐 이번에 사업이 확정됐다. 협약 체결로 재이용을 위한 시설비 80억원을 정부 부담 70%, 수요업체 21%, 낙동강수계기금 9% 등으로 분담하게 됐다. 수요업체 분담금은 폐수처리장 운영자인 환경시설관리공사가 선투자하고 수요업체는 물 사용료를 납부하는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

대구시는 달성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에 설치하고 있는 2만5천t 규모의 고도처리시설이 완공되면 1만5천t은 공업용수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도로 살수, 조경용수 등으로 전량 재이용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 처음으로 공장 폐수 재이용사업을 시작함으로써 2013년 세계 에너지 총회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수요업체들이 낙동강 원수를 취수하지 않고 처리수를 이용함에 따라 유지수 확보 및 수질개선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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