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병원]소화기 1

소화기란 우리 몸이 섭취한 영양소를 저장하고 흡수하는 기관을 총칭한다. 대한소화기학회의 분류에 따르면 식도를 비롯한 상부 위장부터 시작해 대장·소장·직장 등 하부 위장과 간·췌장·담도에 이르는 광대한 기관이다. 따라서 소화기에 생기는 병은 누구나 평생 한번쯤 앓게 되는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다. 가벼운 신경성 질환에서부터 목숨을 위협하는 악성 종양까지 병의 종류 또한 천차만별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질환이다 보니 소화기를 다루는 병·의원 역시 흔하다. 특히 소화기 속을 거울처럼 들여다 보는 내시경 기술이 발전하면서 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군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 많고 많은 소화기 전문 의료 기관 가운데서도 수술 실적과 장비 면에서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 전문병원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곽병원(중구 수동, 252-2401, www.kwakh.co.kr)

1952년 곽외과의원으로 문을 열고 1983년 종합병원으로 성장한 뒤 내과와 외과를 접목한 소화기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30대 질환 대한민국 의료기관 주요 수술 지도·평가에서 맹장수술분야 전국 1위를 달성했고,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도 최우수등급(A)을 차지한 대구의 대표 병원이다.

곽동협 원장을 비롯한 전문의 24명이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비뇨기과 치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임상병리과 응급실 등 15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특히 소화기전문 진료센터에서는 소화기 내시경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외과·진단방사선과 전문의가 짜임새 있는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다.

곽동협 원장은 호주 로얄브리스베인 병원에서 소화기내과 전임의를 지냈고, 1992년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수면 위내시경을 도입, 이 분야 대가로 정평나 있다. 당일 바로 수면 위내시경 검사가 가능하며 다른 내시경 시술 및 치료 또한 수준급이다.

또 성인병 건강진단센터를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어르신병동 시설은 호텔수준이다. 2007년 9월부터 컴퓨터처방전달시스템(OCS)와 의료영상 획득·전송시스템(PACS) 및 전자기록시스템(EMR) 등 디지털 진료 체제 구축을 끝냈다.

▷드림병원(남구 대명동, 640-8800, www.dreamh.co.kr)

지난달부터 진료를 시작한 신생병원이지만 우리나라 대표 소화기질환 전문병원을 표방하며 수준 높은 의료진과 첨단장비를 갖췄다. 지하 1층, 지상 11층에 250여개 병상을 운영하며 소화기질환을 중심으로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내시경센터 대장항문센터 유방갑상선센터 심장클리닉 성인병클리닉 등 13개 진료과목을 개설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규모의 64채널 다중절편 컴퓨터단층촬영(MDCT), 1.5테슬러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를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올림푸스사의 최첨단 전자내시경(위·대장) 시스템과 즉석에서 용종조직을 예측하는 색소내시경 장비가 돋보인다. 이밖에 역류성 식도염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는 24시간 PH 모니터링과 식도·대장·항문의 압력을 측정하는 소화기 기능검사실 및 캡슐내시경 등을 갖췄다.

대구가톨릭대 의대 교수를 역임한 이한일 대표 원장은 일본 암 연구소·고마고메병원(대장암 수술), 영국 옥스포드대 왕립암연구소, 미국 메이요(Mayo) 클리닉·뉴욕 메모리얼 슬론-케터링(Sloan-kettering) 암 센터 연수 경험을 쌓았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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