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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시집 출간한 수자원공사 윤원기 차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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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구미권관리단 고객지원팀의 윤원기(46) 차장이 자신이 지은 시를 지인들의 자필로 담은 '강산일도개(江山一道開)'라는 이색 시집을 발간했다.

'산에 강에 길 하나 놓았네'라는 뜻의 강산일도개 시집에는 84편의 시가 수록됐다. 이 시는 윤 차장이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며 사물을 보거나 자연을 감상할 때 갑자기 찾아온 시상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지인들에게 보냈던 것이다.

윤 차장은 1년여 동안 이런 식으로 지인들에게 보냈던 자신의 시를 지인 84명의 자필로 모아 한권의 시집으로 발간한 것. 이 같은 방식의 시집 발간은 극히 드문 일이다.

걸으면서 시 쓰기를 즐기는 탓에 윤 차장은 사내 동료들 사이에 보통시인(步通詩人)이라는 애칭을 듣고 있다.

윤 차장의 시집 발간은 이번이 네번째로 2006년 '오늘도 난 착해지려고 산에 간다', 2007년 '보통의 시대', 2008년 '우리나라 산줄기'라는 시집 3권을 이미 발간했다.

윤 차장은 또 2002년 '물속을 들여다보면 산 아래서도 산꼭대기가 보인다'를 비롯해 지난해 '구미바이러스 영어단어 발견' '구미를 말하다, 구미를 느끼다' '물처럼 맑은 시' '물이 흐르는 고사성어 모음집' 등 그동안 특정한 목적에 맞춰 글을 발췌해 모은 편집책자 10권을 발간했다.

아이디어 맨으로 통하는 윤 차장은 신수불이(身水不二) 차원에서 2007년 낙동강 상·중·하류의 교류를 위한 안동·구미 문화원 간 협약 체결을 비롯해 대구세계육상대회 유치 염원 낙동강 2011 종이배 띄우기 행사, 물에게 시와 음악을 들려주는 행사 등 업무적으로도 다양한 물 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다.

윤 차장은 "안동댐 상류에 위치한 예던길을 강물소리 따라 걷는 세계적 명상과 구도의 길로 가꿨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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